정치
"북 자원 가치 3천2백조 원"…대부분 중국 소유
입력 2017-10-01 19:30  | 수정 2017-10-01 20:05
【 앵커멘트 】
풍부한 매장량과 희귀한 광물자원이 많은 북한, 그 잠재가치만 무려 3천200조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북한 광물자원 대부분은 이미 중국 기업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추정한 북한의 자원 가치는 3천200조 원.

남한의 14배에 달하지만, 북한의 자원은 이미 북한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중국 기업이 개발 사업권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10여 년간 북한이 외국기업과 체결한 광물 투자 계약 38건 가운데 87%가 중국기업과 맺은 것이었습니다.


특히 사업 기간이 10년을 넘는 장기 계약은 모두 중국기업의 차지였습니다.

반면 국내기업이 참여했던 북한 광물자원 개발 사업은 2010년 5.24 조치 이후 모두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남북관계를 하루빨리 개선하고…."

한편,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광물 수출을 외화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지난달 북한의 석탄과 철, 철광석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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