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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이다연, 역전으로 장식한 프로 데뷔 첫 승
입력 2017-10-01 17:11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 사진=KLPGA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다연(20·메디힐)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프로 첫 승을 장식했다.
이다연은 1일 용인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651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클래식 with YTN 대회에서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기록한 이다연은 프로데뷔 2년 차만에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이날 2타 차 열세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다연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단숨에 순위표 맨 위로 올라섰다. 이후 후반에 보기 1개만을 내준 채 버디 2개를 더 추가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인생 역전과도 같은 첫 승이었다. 2015년 정규투어 시드전 6위로 1부 투어에 진출한 이다연은 그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무명에 가까웠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해 11월 마지막 대회 ADT캡스챔피언십 준우승이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 약 4890만원을 모으는데 그치며 상금 순위 78위로 상금순위 60위까지 주어지는 시드 걱정을 해야 했던 이다연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2000만원과 함께 2019시즌까지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1타 차로 준우승에 머무른 오지현(21·KB금융그룹)은 뒷심이 아쉬웠다. 오지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10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연장전으로 승부를 몰고 가는 듯 했다. 하지만 홀 앞에 공이 멈추면서 시즌 3승이자 통산 5승이 물거품이 됐다.
김아림(22·하이트진로)과 이승현(26·NH투자증권)은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과 이승현은 이날 오지현과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2타를 줄인 오지현과 달리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경쟁에서 뒤처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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