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3개월…매달 10%씩 통행량↑
입력 2017-10-01 10:29  | 수정 2017-10-08 11:05

지난 6월 30일 개통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하루 교통량이 지난 3개월간 매달 10%씩 증가해 협약에 명시된 교통량의 90%를 넘어섰습니다.

1일 도로 시행사인 서울북부고속도로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일평균 교통량은 7월 6만4천684대, 8월 7만7천742대, 9월 8만7천261대로 집계됐습니다.

협약에 따른 개통 첫해 일 교통량(9만6천49대)과 비교하면 7월에 67.34%에서 8월 80.94%로 높아졌으며 9월에는 90.8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이용이 가장 많아 9월에는 협약에 명시된 통행량을 모두 넘어섰습니다. 통행량이 가장 적은 요일은 일요일로 하루 교통량이 7만여 대에 불과했습니다.


최장거리(남구리IC∼신북IC 44.6㎞)로 환산한 '거리가중 일평균 교통량'은 7월 2만9천911대, 8월 3만6천147대, 9월 3만8천823대입니다.

협약 수준(5만8천654대)과 비교할 때 7월 51.00%에서 8월 61.63%, 9월 66.19%로 각각 증가했습니다.

통과 차량에 비해 거리가중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단거리 이용객이 많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서울북부고속도로 측은 보고 있습니다.

통행량이 늘며 하루평균 통행료 수입은 7월 1억3천815만5천원에서 8월 1억6천605만2천원으로, 9월 1억8천304만3천원으로 늘었습니다.

협약 때 개통 첫해 하루 통행료 목표수입이 2억4천989만9천원인 것을 감안하면 9월의 하루평균 통행료 수입은 73.25%까지 높아졌습니다.

9월 통행료 수입 비중(73.25%)이 거리가중 교통량(66.19%)보다 높은 것과 관련해 서울북부고속도로 측은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대형차량이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급속히 증가하며 연말께 통행료 수입이 목표치의 90%를 넘어설 것으로 서울북부고속도로 측은 전망했습니다.

통행료 수입이 목표치의 100%를 넘어서면 초과수입에 대해서는 정부가 환수, 통행료 인하 재원으로 사용합니다.

서울북부고속도로 관계자는 "기대 이상으로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통행료 초과수입이 발생하면 요금 인하 재원으로 사용하도록 협약에 명시돼 있어 통행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요금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포천시 신북면 44.6㎞ 본선구간과 소흘JCT∼양주 옥정지구 6㎞ 지선 구간 등 50.6㎞ 왕복 4∼6차선 도로로, 모두 2조 8천687억원이 투입돼 지난 6월 30일 오전 0시를 기해 개통했습니다.

최장구간(44.6㎞)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요금의 1.2배 수준인 3천800원(승용차 기준)입니다.

포천시, 구리시, 양주시, 의정부시 등 노선이 통과하는 지자체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협약 당시 약속한 1.02배보다 비싸다며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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