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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2년 연속 지구 우승...양키스 WC-CLE 1번 시드 확정
입력 2017-10-01 05:25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정상에 올랐다.
보스턴은 1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 시즌 전적 93승 68패를 기록하며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보스턴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구 정상에 올랐다. 보스턴이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은 메이저리그에 디비전시스템이 도입된 1969년 이후 최초다. 지난 1915~16년에는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사이 세번째다. 2000년대로 범위를 넓히면 이번이 아홉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보스턴은 이날 4회말 1사 1, 2루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중전 안타, 라파엘 데버스의 중견수 방향 2루타로 2점을 먼저 달아났다. 5회 1사 2루에서 앤드류 베닌텐디의 우전 안타에 이어 1사 2, 3루에서 미치 모어랜드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더하며 5-0으로 달아났고, 이 흐름을 끝까지 지켰다.
보스턴 선발 드루 포머랜츠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데이빗 프라이스는 6-2로 쫓긴 7회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 볼넷 1개만 내주고 세 타자를 잡으며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는 허리 부상 복귀 이후 가진 두번째 등판에서 4 1/3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3개까지 끌어올렸다.
양키스는 애런 저지의 홈런을 앞세워 토론토를 잡았지만, 지구 우승을 놓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한편, 보스턴을 2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던 뉴욕 양키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1로 이겼지만, 보스턴의 승리로 지구 우승을 놓쳤다. 이들은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한다.
양키스는 이날 선발 투수를 하이메 가르시아에서 CC 사바시아로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보스턴에 대한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사바시아는 5 2/3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애런 저지는 4회말 솔로 홈런을 때리며 시즌 홈런 기록을 52개로 늘렸다. 스탈린 카스트로는 이어진 1사 2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한 점을 더했다.
토론토 선발 마르커스 스트로맨은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날 경기로 2년 연속 200이닝 돌파를 확정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의 대진도 확정됐다. 이날 휴스턴의 패배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확정했기 때문. 휴스턴은 남은 경기에 따라 클리블랜드와 101승 동률을 이룰 수도 있지만, 상대 전적에서 뒤진다.
이에 따라 디비전시리즈는 클리블랜드와 와일드카드게임 승자, 휴스턴과 보스턴의 대결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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