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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 손여은, 화장품 먹으며 폭주…“아무 문제없다”
입력 2017-09-30 23:04  | 수정 2017-09-30 23: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언니는 살아있다' 손여은이 화장품을 먹으며 폭주했다.
30일 방송한 SBS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설기찬(이지훈 분)이 루비화장품 피해자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구세경(손여은 분)이 위기에 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기찬은 김은향(오윤아 분)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루비화장품에 발암 물질이 있다”면서 분석표를 내밀었다. 이에 경쟁업체를 비방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기자의 말에 설기찬은 화장품을 만드는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 루비화장품의 악행을 지켜볼 수 없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고 답했다. 피해자들은 루비 화장품은 각성하라. 화장품 판매를 중지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때 기자회견 소식을 듣고 회견장에 도착한 구세경(손여은 분)은 다 거짓말이야”라면서 부인했다. 구세경은 저는 루비화장품을 만든 책임자 구세경입니다. 설기찬은 자기가 만든 천연화장품을 홍보하기 위해 루비화장품에 유해성분이 들어있다고 흑색선전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루비화장품을 썼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의 불행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어떻게 그게 루비화장품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공통점을 찾다보니 루비화장품이 거론됐나본데 우연의 일치일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설기찬을 노려보며 네가 선동한 거지? 이러면 내가 너를 가만히 둘 줄 알았어?”라고 말했다. 설기찬은 가만두지마. 싸우자고 제발. 싸우면 그 밑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겠지”라고 답했다.

구세경은 폭주하기 시작했다. 설기찬의 말에 흥분한 구세경은 추악한 진실따윈 없어. 자 나 똑똑히 봐”라면서 화장품을 먹었다. 구세경은 그러면서 이게 발암물질이면 내가 지금 이걸 내 손으로 퍼 먹을 수 있겠어? 다들 정신 차려. 보상 같은 거 없어. 당신들 다 지금 속고 있는 거라고”라고 소리를 질렀다. 김은향이 이를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구세경은 이게 발암물질이라고? 이건 내 평생을 바쳐 만든 내 화장품이야. 아무리 먹어도 상관없다고. 아무 문제없다고요”라면서 계속해서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화장품을 먹었다.
상황은 악화됐다. 루비화장품 피해자들은 우리 아이 돌도 안 됐는데 유방암에 걸렸어. 우리 아이 불쌍해서 어떻게” 너 때문에 시집도 안 간 우리 딸이 유방을 잘라냈어 이 나쁜 년아”라면서 앞뒤로 구세경을 감쌌고, 그의 어깨를 붙잡으며 흔들었다. 김은향은 대화로 침착하게 풀어야지 이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라면서 피해자들을 말렸다.
이때 구세경이 갑자기 구토가 올라오는 듯 손으로 입을 막으며 화장실로 달려갔다. 김은향은 그런 구세경을 쫓아 화장실에 와서는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왜 아픈 사람들을 자극해? 성분 속인 거 맞잖아”라고 물었다. 구세경은 너야말로 윌 회사 죽일 셈이야?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얘기했잖아. 너 언니들화장품 팀장이라고 했지? 니들 참 치졸하다”라면서 김은향을 원망했다. 김은향은 그런 구세경의 태도에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이 루비화장품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데 일말의 죄책감도 없어? 너도 가해자면서 피해자라고”라면서 화를 냈다. 구세경은 난 인정 못해. 너도 설기찬도 언니들화장품도 가만 안 둘 거야”라면서 화장실을 나갔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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