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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날아오른 두산, 여전히 도전해볼만한 우승도전
입력 2017-09-29 21:52 
두산이 29일 잠실 LG전을 잡아내며 우승경쟁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끝날 것처럼 보이지만 끝나지 않는다. 두산 베어스의 정규시즌 우승 도전은 아직도 현재 진행 형이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장원준이 7이닝 동안 1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이 5회와 7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위를 확정하며 일단 안도했다. 무리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다만 1위에 대한 욕심이 없지 않을 터.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두산 입장에서 이틀 전 27일 수원 kt전이 아쉽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출격했음에도 kt의 고춧가루에 발목을 잡혔다. 문제는 당시 결과로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는 데 있다. 반면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는 전날(28일) 대전 한화전서 승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 두산은 KIA에 1.5경기차로 뒤져 있었다. 만약 경기를 내줬다면 동시간대 경기를 펼치던 KIA 결과에 따라 최대 2.5경기까지 벌어질 위기에 놓였다. 그렇게 됐다면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은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최악에 빠지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답게 고비와 같은 상황서 저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KIA 결과에 상관없이 일단 1.5경기차는 유지할 수 있게 되며 1일과 3일 각각 대전 한화 원정, 잠실 SK 홈경기가 예정된 두산은 전승을 거두고 KIA의 잔여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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