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방위, MB블랙리스트 국감 증인으로 이동관·최시중·원세훈 채택
입력 2017-09-29 19:54  | 수정 2017-10-06 20:05
과방위, MB블랙리스트 국감 증인으로 이동관·최시중·원세훈 채택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이명박(MB) 정부 당시의 이동관 전 홍보수석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온라인 댓글 부대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과방위 여야 간사들은 이날 이들 세 사람과 함께 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을 다음 달에 열리는 국감 증인으로 부르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동관·최시중·원세훈 3인방은 여당이 신청한 증인들입니다. 현재 여권이 과거 MB 정부를 겨냥해 추진하는 '적폐청산' 작업의 연장 선상 성격인 셈입니다.

원 전 원장은 현재 언론인 블랙리스트를 관리하며 '방송장악'을 지시했다는 의혹, 이 전 수석은 청와대의 공영방송 인사 개입 의혹, 최 전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지위로 '방송장악'을 시도했다는 의혹 등이 여권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이 전 의장과 김 의장은 자유한국당이 요청한 증인들입니다. 야당은 자신들이 그동안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온 포털 기사배열 '좌 편향성' 등이 지난 5·9 대선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이 문제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과방위는 전날에는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과 관련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황창규 KT 회장·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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