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 전 대통령 5촌 살인' 피해자 아들 "진범 잡아달라"
입력 2017-09-29 19:30  | 수정 2017-09-29 20:36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의 피해자 고 박용철 씨의 차남이 오늘(29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유족들은 재수사를 통해 그동안 제기돼 왔던 의혹을 해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박용철 씨의 차남은 재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고 박용철 씨 차남
- "새로 드러난 정황들이 있고, 증거가 있고, 증인들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재수사를 해서 진짜 범인을…."

진짜 범인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고 박용철 씨 차남
- "생각하는 분이 있긴 한데, 저희가 조사를 마치고…. 좀 조심스럽습니다. 밝히기는."

고 박용철 씨는 박 전 대통령의 5촌 조카로, 지난 2011년 9월, 북한산 자락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3km 떨어진 산 중턱에서는 박 씨의 사촌형 박용수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박용수 씨가 박용철 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내고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그러나 체격이 왜소한 박용수 씨가 유도선수 출신의 박용철 씨를 살해하기 어렵다는 등의 의혹이 지난 6년간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경찰은 기존 수사기록과 새로 제출된 증거들을 토대로 해당 사건에 제3자가 개입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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