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BN이 본 신간] 아이와 부모를 위한 '퀄리티 육아법’
입력 2017-09-29 18:56  | 수정 2017-09-29 18:56


결혼도 출산도 줄어들면서 대한민국은 2750년에 세계 최초로 인구가 소멸되는 나라가 됐다. 지난 10년간 저출산 해결을 위해 국가가 쓴 돈이 무려 100조 원이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를 낳지 않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이 키우기 힘든 사회가 돼 부모들도 출산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독특한 이력의 저자는 어린아이들과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엄마, 또 아이를 돌보는 것을 힘들어하는 부모들에게 해답을 제시한다. 올바른 육아법은 무엇인가. 내 아이는 어떻게 해야 잘 클 수 있을까.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영원불변의 숙제에 뉴질랜드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사는 저자는 뉴질랜드 유치원 현장에서 일하고 아이를 키우며 직접 체험한 것들을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저자는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부모의 생각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아이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던 기존 육아 책과 달리 이 책은 엄마의 마음과 내면에도 집중하고 있다. 엄마가 짜증 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면 아이에게 짜증을 낼 수밖에 없고, 마음이 편안한 상태라면 그만큼 아이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다. 퀄리티 육아법은 먼저 부모인 우리의 마음을 다스릴 것을 주문한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를 위한 육아 도서가 아닌 아이를 육아할 부모를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아이가 있기에 부모가 있고 부모가 있기에 아이가 있다. 나와 아이가 한 차원 더 높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 그것이 퀄리티 육아법이 아닐까.

[MBN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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