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맥주사업 누적적자만 1000억…하이트진로 맥주공장 1곳 매각 추진
입력 2017-09-29 14:14 

맥주사업 적자가 4년째 계속되자 하이트진로가 맥주공장 한 곳의 매각을 추진하고 나섰다.
29일 하이트진로는 맥주부문 생산 효율화를 위해 현재 보유한 강원, 전주, 마산 맥주공장 중 한 곳을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맥주사업의 누적 적자가 1000억원에 달하고 지난해 공장 가동률이 절반 이하(44%)로 떨어지자 내린 결단이다.
구체적인 매각 대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선 별도의 TF팀을 구성한 후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게 하이트진로 측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사업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수입맥주와 수제맥주가 쏟아지고 인기를 얻어가면서 기존의 맥주가 시장 경쟁력을 잃어간 것이다.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하이트진로 측은 맥주 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회사전체의 생존을 위한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불가피하게 맥주공장 한 곳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장매각을 하더라도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며, 향후 공장 간 인력 재배치, 영업현장 전진배치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동조합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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