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안보 의제라 자유한국당 올 줄 알았다"

【 앵커멘트 】
문 대통령은 그제(27일) 청와대에서 열린 회동이 안보 의제를 주로 다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올 줄 알았다며 아쉬워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소리를 들은 홍 대표는 앞으로도 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27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여야 대표들과의 만찬회동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불참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안보 의제로 좁혀서 자유한국당도 오실 것으로 생각했다"며,」

「"형식 자체를 반대해 일대일로 만나자고 하는데 그 방법이 아닌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를 만들면 한국당도 훨씬 더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당도 문 대통령의 아쉬움을 거들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야·정 협의체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텐데 앞으로 이처럼 협치·안보 '패싱'이 반복되어선 안 될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만찬회동은 북한의 현실적인 핵무기 앞에서 국민을 안심시킬 실질적 대책은 없이 한가한 벙커구경 수준으로 끝났습니다."

「홍준표 대표 역시 "여·야·정 협의체는 결국 말하자면 본부중대와 1·2·3·4 중대와 묶자는 것인데 그런 전례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실질적인 대화가 아닌 형식적인 회동에 앞으로도 참석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