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포스트 시즌 선발 경쟁을 위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릴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의 정규시즌 160번째 경기라 시즌 최종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올시즌 현재 5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
이번 콜로라도전 등판이 중요한 것은 디비전 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중요한 관문이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다르빗슈 유∼리치 힐까지 포스트시즌 1∼3선발을 이미 확정했다.
당초 좌완 알렉스 우드가 4선발 자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현지 언론은 류현진 쪽에 무게감을 두는 분위기다.
이를 입증하듯 이날 경기에서 호투를 펼친다면 그대로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MLB닷컴은 29일 "이미 마에다 겐타가 불펜으로 이동한 상황에서, 류현진은 우드를 대신해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갈 수 있다. 우드를 불펜으로 보내 마에다를 돕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와는 악연이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52로 좋지 않았다.
이번 등판에서 최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에 성공해야만 한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를 기대할 만하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