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육계농가 "살충제 낙인 억울"…악재 이겨낼 시스템 구축해야
입력 2017-09-29 10:30  | 수정 2017-09-29 10:40
【 앵커멘트 】
조류인플루엔자, AI에 살충제 파동까지 올해 닭을 키우는 농민들은 유난히 힘들었던 한 해입니다.
육계 농가들은 살충제 낙인이 찍혔지만 오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의 한 행사장에 1,500명이 넘는 육계인들이 모였습니다.

15년째 육계 농장을 운영해온 한 농장주는 올해만큼 힘들었던 해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서종수 / 경상남도 거창
- "가장 힘든 것은 집단 질병이 왔을 때가 가장 어려운 문제고…. 올해에는 예년보다도 육계 소비가 줄어서…."

여기에 살충제 파동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었습니다.

농장주들은 국민에게 잘못 알려진 닭고기에 대한 오해부터 풀고 싶습니다.


▶ 인터뷰 : 황희현 / 전라북도 진안
- "육계는 정말로 친환경적으로 키워서 항생제 같은 것이 있는지 일주일 전에 검사를 해서 합격을 해야 나가고 있습니다."

AI 파동으로만 피해액은 6,470억 원, 매년 반복되는 집단 발병과 잇따른 유해성분 논란에 아직 우리 농가는 취약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정병학 / 한국육계협회 회장
- "잦은 AI 발생, 수급 불안, 살충제 계란 파동 여파 등으로 인한 소비가 아주 부진한데, 지속가능한 육계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이번 대회를 개최한 취지가 있는 것입니다."

육계 농가가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가운데, 안정적인 닭고기 산업을 위한 해법 찾기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mzhsh@mbn.co.kr]

영상취재: 최태순 VJ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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