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끝나지 않은 3위 싸움, 린드블럼에 내려진 홈런경계령
입력 2017-09-29 10:20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이 29일 인천 SK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3위 지키기가 계속 되고 있다. 이번에는 ‘린동원 조쉬 린드블럼(30)이 지킴이로 나선다.
롯데는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최종전 벌인다. 4위 NC다이노스에 0.5경기 차로 3위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는 이날 SK를 잡아야 NC와의 3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남은 경기수만 놓고 보면 롯데가 2경기, NC가 3경기 남았기 때문이다. 롯데가 자력으로 3위, 즉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려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롯데는 일찌감치 총력전 모드를 선언했다. 물론 SK전을 이기면 롯데가 더 유리해진다. NC는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린드블럼은 롯데 선발진 중 확실한 상수 중 한명이다. 지난 7월 KBO리그로 유턴해, 선발로테이션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롯데가 린드블럼 복귀 후 상승세 중인 것을 보면 롯데에서 차지하는 그의 역할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SK상대로는 얘기가 좀 달라진다. 상대전적에서 8승7패로 롯데가 앞서 있지만 유독 SK와의 경기에서는 고전했다. SK는 팀 홈런 231개를 쏘아올린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군단이다. SK의 한방에는 롯데도 예외가 없었다. 올해 KBO리그에 중도 복귀한 린드블럼도 SK에 아픔을 당했다. 지난 7월29일 인천에서 열린 SK전에서 KBO리그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는 등 4실점했다. 이후 SK를 상대로 두 번째 등판인 것이다.
SK상대 통산 기록만 봐도 린드블럼은 그리 강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10경기 66⅔이닝을 던져 3승6패 평균자책점 5.13이다. 더구나 린드블럼은 홈런을 많이 허용하는 대표적인 투수다. 올해도 11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맞고 있다. 지난해에는 30경기에서 28피홈런, 2015년에는 32경기에 28피홈런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으로서는 홈런군단 SK를 상대로 특히 장타를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SK도 5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물러설 수 없다. SK는 스캇 다이아몬드(31)가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롯데전 1경기에 출전해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