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안양~성남간고속도로 개통 효과…인근 부동산 활기
입력 2017-09-29 09:40 

지난 27일 안양~성남고속도로가 개통됐다. 인근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예상된다.
안양~성남 고속도로는 왕복 4~6차선, 총 21.92㎞ 길이로, 안양 석수동에서 과천, 의왕을 거쳐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을 잇는 도로다. 남부권 주요 도로인 경인고속도로, 안양판교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6개 도로와 연계되며, 도로 내에는 석수, 삼막, 북의왕, 북청계, 동판교, 여수대로 등 6개의 나들목(IC)이 설치된다. 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1호선(경수대로), 국도47호선(과천대로)의 수도권 남부 교통 혼잡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안양~성남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안양에서 성남까지 이동할 때 길이는 기존 도로 대비 약 7.3㎞가 줄고 통행시간은 40~60분에서 15~20분으로 평균 36분 정도 단축된다.
도로 주변 부동산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안양~성남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안양·과천·의왕·성남 아파트값 상승률은 다른 곳보다 높았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성남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년간(2016.08~2017.08) 4.87%가 올랐고, 안양시는 4.20%, 과천시는 3.97%, 의왕시는 2.84%가 올랐다. 이는 경기 평균(2.07%)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북청계 나들목이 인접한 의왕백운밸리에서 공급된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총 2480가구가 모두 5일 만에 주인을 찾았다. 올해 7월 도로의 동판교 나들목 인근 성남 고등지구에 공급된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은 22대 1의 평균경쟁률로 전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신규 공급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연말까지 이 도로가 지나가는 의왕시, 성남시, 과천시에서는 제일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SK건설 컨소시엄 등이 공급을 예정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제일건설은 10월 의왕백운밸리에서 '의왕백운밸리 제일풍경채 에코&블루'를 공급한다. 안양~성남고속도로 북청계 나들목이 인접해 있는 A2블록 250가구, A4블록 344가구 규모 단지다. 2개 블록 모두 전용면적 59~74㎡로 구성되는 중소형 아파트다. 민간임대 아파트라 청약통장 보유여부, 소득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롯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은 11월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주공2단지재건축(가칭)'을 선보인다. 총 2128가구 대단지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20가구다. 안양~성남고속도로 북의왕 나들목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12월 과천 지식정보타운 S4·5블록에서 총 126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안양~성남고속도로 북의왕 나들목이 가깝다. S4블록은 679가구, S5블록은 5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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