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MK분양 현장리포트] 평택 이전 미군 대상 렌트하우스 ‘에이메스힐즈 평택’
입력 2017-09-29 09:31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부동산에 눈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도 평택에서 주한 미군 및 미 군무원을 대상으로 한 '렌탈하우스'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 일대에서 단독주택형 렌트하우스 ‘에이메스힐즈 (A.MASS HILLS)가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부지 3만16㎡에 단독주택 지상 1~3층, 54세대 규모이며, 전 세대, 미 군무원 주택수당 한도를 고려해 약 264㎡(옛 80평형대)로 구성된다.
지난 2004년부터 미군은 한국정부의 요청과 미군의 재배치 전략에 따라 용산 미군기지와 경기 북부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 제2사단을 평택에 있는 미군 험프리스로 통합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당초 547만㎡ 규모였던 평택 미군기지는 1465만㎡으로 3배 가까이 확대되고, 평택 미군기지 내 주둔 인구도 2012년 말 기준 약 5000명에서 오는 2020년 약 4만2000명으로 8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군속이나 가족까지 포함하면 약 8만5000명의 인구가 추가로 유입되고, 이전이 완료되면 총 8000여 세대의 렌트하우스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전 주한미군 중 40%는 영내에 거주 하고, 나머지 60%는 영외에 거주하게 된다. 영외거주 주택은 30분 이내 통근이 가능하면 되기 때문에 평택 전역과 천안, 아산 등의 인근 도시가 주거 가능 도시에 포함된다. 에이메스 힐즈 평택 또한 평택 미군기지의 안정 게이트(정문)가 있는 K6 사거리에서 출발해 차로 1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영외주택 조건을 갖췄다.
‘에이메스 힐즈 평택은 영외의 거주 미군 중에서도 상위 10%를 타깃으로 지은 고급 렌트하우스다. 이를 위해 가설계 후 미 군무원들에게 끊임없이 상품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다른 임대사업과 달리 임대료 연체 위험이 낮다는 점도 매력이다. 미군 렌트하우스는 임대료를 개인이 아닌 미군 주택과에서 지급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또한 SOFA 협정에 따라 2060년까지 주한미군이 주둔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40~50년 동안은 지속적인 고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대형 산업단지 조성과 교통망 확충도 평택 임대주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선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SRT)가 지난해 12월 개통돼 평택 지제역에서 열차를 이용할 경우 수서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군기지 예정지 인근에 10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단지를 조성 중이다. LG전자도 인근 진위면에 60조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두 곳의 상주 인원만 각각 4만5000여 명과 2만5000여 명에 달한다. 대규모 주거단지도 개발 중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개발한 고덕면 일대 1743만㎡에 들어설 예정이다.
계약 전 확인해야할 부분도 있다. 한 미군렌트하우스업계 관계자는 미군 렌탈하우스는 임대료와 옵션비용, 가족수당 등은 월단위 지급이 보편적이지만 공동관리비와 일반관리비는 월세와 별도로 계산되기 때문에 총 예상 수익금 계산이 신중해야 한다”며 기본 계약은 1~3년 단위지만 최근 미군 렌탈하우스 분양이 많이 생기고 있어 수익률은 물론 향후 관리에도 전문성이 있는 업체인지 여부도 투자 전 확인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디지털뉴스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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