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라질, 올해 산불 발생 20년 만에 최대…산불 주요인은?
입력 2017-09-29 09:03  | 수정 2017-10-06 09:08

브라질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삼림이 대규모로 파괴되면서 산불의 주요인이 농경과 목축 등을 위한 고의 방화라고 지적되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올해 1∼9월 브라질에서 발생한 산불은 전국적으로 19만5370건에 달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1988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로 2016년 같은 기간(12만8900건)과 비교하면 51% 늘었다.
전문가들은 농경과 목축, 쓰레기 무단 소각 등을 위한 고의 방화를 산불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가브리에우 자차리아스 INPE 연구원은 "자연발화 때문에 산불이 늘어난 적은 없으며, 실수든 고의든 인간의 행위가 산불 증가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10~12월 북동부 지역 바이아 주에 있는 샤파다 지아만치나 국립공원 일대에서는 60여 일간 산불이 계속돼 축구 경기장 10만 개 넓이에 해당하는 규모의 삼림이 불에 탔다.
이외에도 북동부 지역 마라냐웅 주에서는 불법벌목업자들이 원주민 거주지역에 고의로 불을 질러 축구 경기장 26만 개 넓이의 삼림을 파괴한 일도 있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