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성인문화 상징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 사망
입력 2017-09-29 06:50  | 수정 2017-09-29 07:51
【 앵커멘트 】
성인문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미국의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가 91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본인의 자유분방한 성생활과 잡지의 선정성 논란이 있었지만, 플레이보이를 통해 숱한 스타 또한 등장했고, 역사적 인물들과의 심층 인터뷰도 이뤄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창업자 휴 헤프너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91세, 창업한 지 64년 만입니다.

그의 잡지를 거쳐 간 인물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여성의 나체로 대표되는 성인문화와 관련해선 창간호 표지모델인 메릴린 먼로, 샤론 스톤 등이 다뤄졌고,

쿠바 혁명을 이끈 피델 카스트로 국가 평의회 의장,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등은 플레이보이와 심층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로이터통신은 그를 1960년대 성 혁명을 이끈 자, 뉴욕타임스는 스스로를 미국의 사회적 편협함으로부터 탈출구로 내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휴 헤프너도 자평하는 부분입니다.

▶ 인터뷰 : 휴 헤프너 / 플레이보이 창업자 (2011년)
- "'플레이보이'는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1960년대 사회 현상이 됐고, 말 그대로 세상을 바꿨습니다."

그러나 휴 헤프너는 여성 상품화로 여성의 인권 신장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단 비판이 있고,

세 번의 결혼과 외도, 무죄 판결은 받았지만, 음란물 유통죄로 기소당하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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