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들 '반신반의'…여성환경연대 "섣부른 판단"
입력 2017-09-28 19:30  | 수정 2017-09-28 20:40
【 앵커멘트 】
생리대를 사용해도 문제없다는 것이 식약처의 입장이지만, 정작 소비자인 여성들은 잘 못 믿겠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생리대 위해성 문제를 처음 제기한 여성환경연대 측도 아직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생 생리대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식약처 발표에 여성들은 반신반의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수민 / 군포시 산본동
- "그냥 어쩔 수 없이 쓰는 것 같아요. 식약처를 믿는 건 아니에요."

▶ 인터뷰 : 홍혜주 / 파주시 의동동
- "필요하기는 하니까 안 쓸 수는 없고. 그냥 최대한 좋은 상품을 사서…."

여성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조사 방식과 대상 등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74종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12월에야 유해성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가능한 셈입니다.

▶ 인터뷰 : 서경원 /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연구원
- "대상으로 당초에 삼고 있었던 VOC(휘발성유기화합물)는 84종이었습니다. 실제로 검출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조사를 했고요."

애초 유해성 논란을 제기한 여성환경연대는 발암물질과 잔류 농약 등에 대한 조사가 없었던 부분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고금숙 / 여성환경연대 건강팀장
- "해외 논문을 보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퓨란 또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잔류 농약 이런 문제들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왔는데…."

생리대 사용이 안전하다는 식약처의 1차 조사결과에도 쉽게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연말 최종 조사결과에 촉각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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