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하우시스, 베트남 지사 설립…동남아 건자재 시장 공략
입력 2017-09-28 14:15 
지난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규모 건축자재 전시회 '베트빌드(Vietbuild)'에 참가한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가 베트남 현지 지사 설립을 계기로 동남아 지역 건자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하우시스는 28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지사를 세우고 현지 최대 규모 건축자재 전시회 '베트빌드(Vietbuild)'에 처음으로 참가해 내달 1일까지 인조대리석, 바닥재, 벽지, 창호 등 다양한 지역 특화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동남아 시장 두 번째 지사를 설립한 LG하우시스는 향후 베트남을 포함해 태국·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 신규 시장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가 동남아 시장에 집중하는 배경은 베트남과 태국 등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신도시와 관광·레저 시설 건설 붐이다. 사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LG하우시스 인도네시아·베트남 법인이 올린 매출은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트남 경제는 2020년까지 연평균 약 6%대의 고속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신도시와 관광시설 건설 등의 영향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태국 등 주변국까지 커다란 성장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규모 건축자재 전시회 '베트빌드(Vietbuild)'에 참가한 LG하우시스 부스에서 회사 관계자가 방문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동남아 시장에 지금껏 인조대리석, 바닥재, 벽지 등 건축자재를 중심으로 수출해 왔다. 향후 리조트 등 관광시설 건설 급증에 따라 창호, 인테리어필름으로 수출 제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동남아의 다습한 기후를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뛰어난 상업시설용 바닥재와 폭넓은 패턴의 화려한 벽지, 가공성이 뛰어난 인조대리석 제품 등으로 현지 고객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LG하우시스는 현지 주요 건설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동남아 지역 신규 고객사 확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규모 건축자재 전시회 '베트빌드(Vietbuild)'에 참가한 LG하우시스 부스에서 회사 관계자가 방문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광진 LG하우시스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과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은 글로벌 건축자재 기업들간의 시장 선점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두 지사를 거점으로 2020년까지 현재 수출액을 약 2배 이상 확대해 동남아시장을 LG하우시스의 신흥 성장시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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