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행보가 아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 매체를 통해 "한국당은 늘 안보는 보수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지 않았나"라며 "안보를 중심으로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만나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궁색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동안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협치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정작 대통령이 대표들과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자는 자리에는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동안 이야기했던 협치 요구에 진정성이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산적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협치의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자유한국당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나 한국당이 끝까지 안하겠다면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래야 한다"며 "우리한테 주어져 있는 과제가 너무나 많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삶이 너무나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지난 국정농단 사태라는 도화선을 통해 폭발한 것"이라며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것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