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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오늘은 벌랜더에게 `무장해제`...추신수도 3K 침묵
입력 2017-09-28 06:28 
텍사스는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게 압도당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한 번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오늘은 우완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게 당했다.
텍사스는 2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11로 졌다. 이날 패배로 76승 82패를 기록, 67승 95패를 기록했던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5할 미만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반대로 휴스턴은 98승 60패를 찍었다.
휴스턴과의 상대 전적도 7승 12패 열세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3연전은 3일동안 37점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반대로 휴스턴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3경기 연속 11점 이상을 내는 기록을 세웠다.
대량 실점 이전에 침묵한 방망이가 아쉬웠다.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1탈삼진 2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를 포함 총 7명의 좌타자가 라인업에 포진했는데 그를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추신수는 벌랜더와의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앞선 두 차례 타석은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나가며 삼진으로 돌아섰고, 세번째 타석은 96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밀렸다.
8회 무사 1루에서 루크 그레거슨을 상대로 병살타를 때리며 이날 경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60으로 떨어졌다.
이날 7명의 텍사스 좌타자 중 벌랜더를 상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타자는 두 명에 불과했다. 윌리 칼훈은 2회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벌랜더를 상대로 뽑았다. 드루 로빈슨은 5회 솔로 홈런을 때리며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 두 명이 없었다면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졌을 것이다.

델라이노 드쉴즈, 엘비스 앤드루스는 안타를 뽑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해결해주지 못하며 잔루로 남았다.
마운드는 더 처참하게 무너졌다.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3회까지 2점만 허용하며 선방했지만, 4회 1사 1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실점한데 이어 5회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피해를 키웠다. 6회 안타 2개를 허용하고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토니 바넷은 더 끔찍했다.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내준데 이어 토니 켐프에게 중전 안타, 조지 스프링어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맞았고 다시 코레아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다.
마르티네스는 5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 바넷은 1/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오스틴 비벤스-덕스(1 2/3이닝), 키오네 켈라(1이닝), 제이크 디크맨(1이닝)이 나머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주며 추가 피해를 막았다.
이날 휴스턴 타선은 선발 출전 멤버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코레아는 홈런 2개와 2루타 1개 포함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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