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원 대상 행사서 `초심` 강조한 이재현 CJ그룹 회장 "실수는 젊은이 특권"
입력 2017-09-27 09:57 
CJ그룹 사원 교육 행사인 CJ 온리원캠프에 참석한 이재현 회장이 임직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제공 = 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사원들에게 '인재제일'의 경영철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실수는 젊은 세대의 특권이라며 사원들에게 초심을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CJ그룹은 전일 이 회장이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주니어 사원 대상 교육행사인 CJ 온리원캠프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온리원캠프에 자리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이 행사는 CJ 그룹 공채 2~3년차 사원을 대상으로 한 재결합(Re-Union) 프로그램으로 입사 이후 각 사로 흩어졌던 사원들이 3박4일 일정으로 함께 재충전하는 행사다. CJ 그룹공채 입사자를 대상으로 한 마지막 교육 관문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기 때문에 전 계열사 CEO도 모두 참석해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는 이 회장을 비롯해 이채욱 CJ 부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등 전 계열사 CEO가 자리했다. 이 회장은 사원들이 입은 것과 동일한 디자인의 흰색 티셔츠와 검정 점퍼차림으로 등장해 질의응답 형식으로 사원들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CJ는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발전하고, 진화해갈 것이고 이를 위해 많은 인재와 일자리를 필요로 한다"며 "지난 20년간 일으켜 온 사업을 완성하고 저의 꿈인 '2030 월드 베스트 CJ'를 이루는데 있어 여러분들이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때는 여러분이 주요 자리에서 임원, 부장 같은 핵심 인력이 돼 있을 것"이라며 "그룹의 성장과 함께 여러분도 무궁무진한 성장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 사원이 "현업 배치 후 힘들 때마다 가끔 한 번씩 이 길이 맞는지 고민될 때가 있다"고 털어놓자 "여러분의 고민과 혼란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긍정적인 자세와 입사 당시 초심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조금 과해도, 실수해도 괜찮은 게 젊은이의 특권 아니겠느냐"며 "모두 성장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좋은 인재가 즐겁게 일하고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소통이 잘 되는 조직문화가 필수"라며 CEO들에게 이 같은 조직문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비교적 밝은 표정에 건강도 많이 회복한 모습이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8월 13일 CJ인재원에서 열린 2017 상반기 신입사원 아이디어 경연 CJ 온리원페어에서 건강을 묻는 질문에 "90% 이상 회복했고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해 적극적으로 경영을 챙기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한 이후 7월 CJ CGV 용산 개관식, 8월 CJ 온리원페어 시상식 등에 참석해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임직원을 만나는 자리마다 사업으로 국가사회에 기여한다는 사업보국 정신과 인재육성, 글로벌 사업, 미래 대비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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