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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서해순 하와이 행적 추적 #내연남과 마트 운영 #김광석 고교동창 #6억 저작권료
입력 2017-09-27 09:54 
서해순.제공lJTBC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가 외동딸 서연 양이 사망한 직후 하와이에서의 행적이 공개됐다.
2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서해순 씨가 하와이에서 거주한 5년간의 행적을 추적, 보도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2007년 김광석 딸 서연 양이 사망한 후,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서해순은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하와이로 건너간 서해순은 2008년 1월 내연남 이모씨와 법인을 설립했고, 하와이 호놀룰루의 '스피드 마트'를 인수하며 이모씨와 사업 동반자로 주주 명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같은해 6월에는 김광석 유가족과의 소송에서 승소하며 김광석 음반의 저작권을 손에 얻게 됐다.
디스패치는 이 이모씨가 1995년 11월 김광석이 뉴욕 공연을 앞뒀을 당시 서해순과 함께 2박3일간 잠적했던 고교동창이라고 지목했다. 40여 일 뒤 김광석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하와이 법인 명인 해성코퍼레이션도 서해순 씨와 이 남성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디스패치는 덧붙였다.

서씨는 2010년 1월 법인 설립, 마트 인수에 이어 주류업을 추가했다. 한 미국 교민은 "집을 사고 법인을 만들고 가게를 인수하는 건, 두 달만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오랜 시간 준비하고 (미국에) 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씨는 2013년 푸드스탬프를 불법으로 바꿔주고 걸려 사업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디스패치는 또한 2013년 이후 서해순 씨가 저작권료로 6억원 내외를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서해순은 지난달 개봉한 이상호 기자의 영화 '김광석'에서 타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고, 딸 서연양의 사망 사실을 10년간 숨긴 사실이 밝혀지며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서해순을 유기치사와 저작권 관련 소송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 6부(부장검사 박지영)에 해당 사건을 배당했고, 수사를 맡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만간 서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stre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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