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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레, 부상 복귀 후 첫 3루수 출전
입력 2017-09-27 06:47 
아드리안 벨트레가 햄스트링 부상 이후 처음으로 3루수로 돌아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아드리안 벨트레가 자기 위치로 돌아왔다.
벨트레는 2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벨트레는 지난 9월 1일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수비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당시 2단계 염좌로 받고 회복에 최소 4주가 필요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14일 대타로 복귀했고, 이후 지명타자로 줄곧 선발 출전을 해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3루수로 나서는 것.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벨트레는 계속해서 3루 수비 훈련을 해왔고, 이 자리를 원해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전날 벨트레는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와 3루수를 소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배니스터는 "여전히 수준 있는 3루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노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시즌 후반 4주 진단 부상을 받았으면 시즌을 포기할 법도 하지만, 벨트레는 포기하지 않고 3루수로 돌아왔다. 배니스터는 그런 그의 놀라운 회복력에 대해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벨트레가 경험한 부상 부위-햄스트링, 복사근, 허리, 엄지손가락, 발목 등-를 언급하며 "이런 부상에도 계속해서 경기를 뛰려고 노력했다"며 그의 투혼을 칭찬했다.

벨트레가 3루수로 뛰는 것은 텍사스의 라인업 구성에도 유연성을 더해줬다. 배니스터는 "벨트레의 3루 이동으로 네 명의 외야수를 모두 기용할 수 있게됐다"며 델라이노 드쉴즈, 추신수, 노마 마자라, 카를로스 고메즈를 동시에 기용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텍사스는 이날 델라이노 드쉴즈(좌익수) 추신수(우익수) 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 노마 마자라(지명타자) 아드리안 벨트레(3루수) 카를로스 고메즈(중견수) 로빈슨 치리노스(포수) 루그네드 오도어(2루수) 라이언 루아(1루수)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른다. 선발은 휴스턴은 댈러스 카이클, 텍사스는 콜 하멜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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