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여직공’ 허지원, 영국 판험 맬팅즈 극장 초청…‘6개 극장 투어’

[MBN스타 백융희 기자] 신예 허지원이 영국 6개 극장 투어를 시작한다.

허지원은 창작집단 양손프로젝트의 연극 ‘여직공이 영국 판험 맬팅즈(Farnham Maltings) 극장의 초청을 받아 오는 28일부터 영국 관객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여직공은 1931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유진오의 동명 소설을 각색, 조선인 여직공이 일제 강점기 제사공장에서 일하면서 겪는 일을 다룬 이야기로 2015년 초연 당시부터 전석 매진이라는 신화를 이어온 웰메이드 연극이다.

극중 허지원은 여직공부터 남편, 공장장까지 1인 다역 연기를 하며 성별과 걸음걸이, 표정은 물론 역할마다 다른 목소리의 톤, 표정 섬세한 제스쳐로 연극의 생동감을 더한다.

이에 허지원은 유진오 작가님의 ‘여직공이라는 작품으로 영국에 초청을 받게 됐다. 극단 양손프로젝트의 객원배우로 참여하게 됐는데 한국에서도 몇 차례 공연을 함께 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그 동안 올렸던 공연들 중에서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작품으로 영국에 초청받게 돼 정말 기쁘고, 연극의 역사가 깊은 영국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배우로서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을 공연하게 됐을 때 영국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기대가 되고, 열심히 분발해서 선전하고 오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지원은 최근 종영한 KBS2 ‘최강 배달꾼에서 취준생 배달꾼 민찬 역으로 출연해 취업난 속에 허덕이는 현대 취준생의 자화상을 그리며 많은 공감을 받은 바 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