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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①] 임윤아 “쉴 틈 없이 달려온 10년, 재충전 필요해요”
입력 2017-09-26 09:01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임윤아 종영 인터뷰 사진=MK스포츠 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임윤아가 걸그룹 소녀시대와 연기자로 걸어온 1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시간 속에서 임윤아는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했다.

최근 종영된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임윤아는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털털하고 장난기가 가득한 은산 역을 맛깔스럽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배우들의 호연에 비해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7%대로 마무리 지었다.

시청률은 아무도 모르는 일 같다. 시청률은 잘나오면 좋겠지만 이에 대해 연연하지 않고,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 배우고, 경험하고, 얻은 것들을 더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후회 없이 노력했기 때문에 시청률에 있어서 아쉽거나 서운함은 적다.”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임윤아 종영 인터뷰 사진=MK스포츠 DB

아쉬운 시청률로 종영됐으나 ‘왕은 사랑한다는 임윤아에게 첫 사극인 동시에 처음으로 사전제작드라마에 참여한 작품이다. 이에 임윤아는 드라마와 은산 역 그리고 함께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전제작드라마는 처음 해봤다. 5, 6개월 정도 촬영을 했다. 추워서 옷을 껴입을 때부터 더워서 어떻게 얇게 입을 수 있을까 고민할 때까지 찍었다. 또래 배우들이 많아 사이가 좋아 재밌게 촬영했다. 모든 장면을 촬영하고 나서 (시청자 입장에서) 보니까 이상하더라. (사전제작드라마도)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사전 제작 경우 온전히 그 시간만 집중하면서 할 수 있어 몸은 편했지만 다 찍고 나서 보게 되니까 아쉬운 점이 있더라. 당시는 열심히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임윤아는 사극에 첫 도전하면서 배우의 언덕을 한 단계 넘었다. 임윤아는 연기자로서 넘어야할 산이 많고 험난한 과정 속에 힘든 고비도 겪었으나 자신과 밝은 모습이 은산에게 잘 스며들어 사랑받을 수 있었다며 한시름 놓은 표정을 지었다.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임윤아 종영 인터뷰 사진=MK스포츠 DB

사극은 처음이었다. 이전에 중국 드라마를 했었지만 제가 한국어를 하는 사극 첫 도전이었기 때문에 기대감도 있었다. 산이는 다양한 감정,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많이 경험이 되겠다 싶었고, 앞부분에 나오는 밝은 모습은 제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촬영하면서 재밌기도 했었고, 많은 분들이 산이를 귀엽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

쉴 틈 없이 10년을 달려온 임윤아는 휴식기를 갖고 싶다고 귀띔했다. 연예인이 아닌 임윤아 개인의 삶을 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여행은 갔다 왔고, 저를 위한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계획을 짜고 있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고려해보겠지만 휴식기 없이 계속 작품을 하면서 달려왔기 때문에 저를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야할 것 같다. 언어, 운동 등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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