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를 받지 못해 올 시즌을 날린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제한선수 신분을 유지한 채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게 됐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2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동의를 얻어 강정호는 제한선수 신분으로 윈터리그에서 뛴다. 제한선수를 유지한 채 뛸 수 있는 몇몇 예외 조항이 있다. 강정호는 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뒤 달아나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강정호는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해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3월 강정호를 제한선수(Restricted list)로 분류했다. 이 기간 선수는 25인·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급료도 받을 수 없다.
대신 강정호의 복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피츠버그 구단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구단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입단을 주선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비자 없이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다. 윈터리그는 다음 달 20일 개막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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