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화 액자가 된 TV…예술 작품으로 태어나다
입력 2017-09-24 20:01  | 수정 2017-09-25 07:53
【 앵커멘트 】
TV의 역할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벽에 걸린 TV가 명화를 재현해낸 액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정주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현대미술 전시장으로 유명한 영국 런던의 사치 아트 갤러리.

세계 3대 디자인 페스티벌인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벽에 내걸린 작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액자가 아닌 TV.

삼성전자의 TV가 명화 액자가 된 겁니다.

▶ 인터뷰 : 피터 / 관람객
- "처음 봤을 때, 이게 TV일 줄은 전혀 몰랐어요."

갤러리 측은 TV가 예술 작품의 새로운 유통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례적으로 전자업체에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 인터뷰 : 레베카 / 사치 아트 수석 큐레이터
- "예술가들이 작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통해 많은 관람객이 예술을 즐기게 됐죠."

LG전자 역시 스테인드글라스 속 오케스트라가 TV 안으로 들어와 연주하는 것처럼 연출하는 등 TV에 예술을 녹여내고 있습니다.

(현장음)

"빛과 유리가 만나 TV, 작품이 되다."

한계에 다다른 화질과 크기 경쟁이 예술적 가치를 더한 고급 전략으로 TV 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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