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전전 긍긍'..주말 '고비'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당국과 농가들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AI 확산 여부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북 김제에 이어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정읍 영원면에서 추가로 AI 의심 사례가 신고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정읍 영원면 후지리 소재 한 고기용 오리 사육농장에서 오리 43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AI 감염 여부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영원면 앵성리 오리농장으로부터 2.7㎞ 떨어진 곳입니다.

또 처음 AI가 확인된 전북 김제 닭 농장 주변 3㎞안에 있는 한 오리농장에서도 AI 바이러스인 H5 항체가 확인됐습니다.

AI가 우려했던 대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AI가 처음 발생한 뒤 일주일 안에 이웃 농가로 급속히 전염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AI 확산은 이번 주말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농식품부는 AI 발병 농가에 대해 최대 천400만원의 생계 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이동제한 조치로 손해를 본 농가들의 생산물을 농협을 통해 수매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살처분한 닭과 오리에 대한 보상금 평가가 늦워지는 것데 대비해 보상금 절반을 우선 지급하고 사후 정산할 계획입니다.

또 AI 발생 농가가 다시 경영을 재개할 경우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고, 기존의 경영자금 대출금 상환도 2년 연장해 줄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