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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블랙리스트 심경 고백..."악플에 자살시도까지 했었다" 충격
입력 2017-09-24 09:42 
'그것이 알고싶다' 김규리.제공lS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배우 김규리가 MB 정권 '블랙리스트'로 인해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명박 정부시절 문화·예술계 명단에 오른 김규리, 김미화, 김제동 등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김규리는 '블랙리스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규리는 지난 2008년 자신의 SNS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관련 광우병에 감염된 소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는 게 낫겠다”라는 글을 올려 정부 비판계 인물로 지목됐다. 이후 블랙리스트에 오른 김규리는 10년간 배우 활동에 제약을 당했다. 김규리는 청산가리 하나만 남게 해서 글 전체를 왜곡했던 누군가가 있을 거다”라며 그 누군가가 10년간 가만히 있지 않고 내 삶 사이사이에서 계속 나를 왜곡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규리는 심한 악플때문에 자살까지 시도했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가족들과 오랜만에 돌아가신 엄마를 보러 갔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를 막 욕하더라”며 공권력이 그렇게 해를 가했다는 게 문건으로 나오지 않았느냐. 문건을 봤는데 몇 자 안 되더라. 나는 이걸로 10년 동안 그렇게 고생했는데 허탈하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최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공개된 데 이어 친정부 성향연예인을 집중 지원한 '화이트리스트'가 존재했었다는 보도가 나오며 잇따라 충격을 안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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