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B-1B 폭격기' 어제 북한 동해 상공 비행…"21세기 최북단"
입력 2017-09-24 08:40  | 수정 2017-09-24 09:54
【 앵커멘트 】
미국은 리용호 외무상 연설에 앞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 랜서의 DMZ 최북단 출격 사실을 알렸습니다.
어제 진행된 작전은 21세기 들어 미국 전투기와 폭격기 가운데 북한 쪽으로 가장 가깝게 다가갔다는 설명도 곁들였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가 F-15 전투기의 호위 속에 어제 북한 동해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B-1B랜서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3대 전략폭격기로 한 번에 2000파운드급 합동정밀직격탄 24발과 500파운드급 재래식 폭탄 84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20~30발 등 최대 56t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의 도발이 끊이지 않자 미국이 북한에 군사적 경고를 한 것입니다.

다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비행에 대해 "21세기 들어 북한 해상으로 날아간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 가운데 휴전선 최북쪽 비행이었다"며,

"이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미국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위협도 무찌를 수 있는 군사적 옵션을 가지고 있다는 미국의 결의와 명확한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완전 파괴'를 언급했지만, 김정은은 직접성명을 통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8일에도 잇따라 B-1B 폭격기를 출격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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