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남기 사망 1주기…180도 달라진 경찰
입력 2017-09-23 19:30  | 수정 2017-09-23 20:57
【 앵커멘트 】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이 숨진 지 어느덧 1년이 됐습니다.
오늘 1주기 추모집회가 열렸는데, 과거 백 씨를 숨지게 한 물대포나 차벽 등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11월,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의식을 잃은 고 백남기 농민.

투병 끝에 지난해 9월 숨진 백 씨의 사망 1주기를 추모하려고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아직 이 사건의 책임자가 처벌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음)
- "국가폭력 살인사건 책임자를 처벌하라!"
- "처벌하라! 처벌하라!"

▶ 인터뷰 : 김영호 / 전국농민연합회 회장
- "아직도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고, 경찰 책임자와 서울대병원의 정치의사들은 처벌받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은 트랙터를 앞세워 도심을 가로지르는 행진을 벌였습니다."

1년 만에 경찰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지난해백 씨의 생명을 앗아간 살수차는 찾아볼 수 없었고, 길게 늘어섰던 경찰버스 차벽은 교통경찰의 통제로 바뀌었습니다.

방패와 진압봉으로 무장한 의경들도 모습을 감췄고, 일부 의경만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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