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잠실 주공5단지 76㎡ 16억 돌파…지방은 28만 명 청약
입력 2017-09-22 19:31  | 수정 2017-09-22 21:18
【 앵커멘트 】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숨죽이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거래가 하나둘씩 이뤄지며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단지가 늘고 있는데, 지방에서는 1순위 청약에 무려 28만 명이 몰렸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잠실동의 이 재건축 아파트는 전용면적 76㎡이 최근 1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8·2 대책으로 한때 15억 원 아래까지 내려갔지만, 50층 재건축 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자 다시 매수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중개업소
- "아직 활발하진 않은데 간간이 거래가 돼요. 50층 (재건축 안이) 발표되는 바람에…."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 108㎡도 최근 21억 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개포동 주공1단지 35㎡ 역시 한 달 만에 다시 1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정부의 초강력 대책에도 집값이 크게 꺾이지 않자 주춤했던 수요자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부산과 대구에서는 규제에서 제외된 2개 단지 아파트 분양에 28만 명이 청약하는 등 극심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났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 "다주택자들은 앞으로 나오게 될 가계부채 대책이나 주거복지 로드맵 같은 당장 변화될 대책에 집중하기 때문에 관망세에 머물고 있고…."

예상보다 빠르게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면서, 정부와 시장의 기 싸움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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