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에 르네 코네베아그 전 아우디 홍콩·마카오의 총괄사장이 임명됐다.
이 회사는 22일 "코네베아그 사장이 한국 총괄사장으로 지난 1일 부로 임명됐다"며 "판매, 마케팅, 애프터서비스(AS), 정보통신기술(IT), 인사(HR) 업무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판매 담당 대표와 법률 담당 대표를 각각 둔 2인 공동 사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판매 담당은 요하네스 타머 전 사장이 지난 6월 독일 본사로 출장을 갔다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수 개월 째 공석이었다. 신임 판매 담당 대표를 맡게된 코네베아그 사장은 "중요한 시기에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를 맡게 되어 임무가 막중하다"며 "조직의 안정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코네베아그 총괄사장은 2000년 아우디에 입사한 이후 중국과 중동에서 브랜드 전략, 혁신, 판매, 마케팅, 신규 사업 개발 등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그는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엄 차량공유 서비스 '아우디앳홈'과 디지털 쇼룸 '아우디 시티' 등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영업 정상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 해 8월 인증 서류 조작 문제로 환경부가 판매 중지 처분을 내리면서부터 정상 영업을 못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최근 티구안을 비롯한 12개 디젤 차종에 대한 배출가스·소음 신규 인증을 받으며 판매에 필요한 법적 조건을 갖췄다. 그동안 무너진 딜러망을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 체제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이르면 11월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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