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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정환 “‘수상한 가수’, 10년 간 설움 잊게 한 선물 같은 프로”
입력 2017-09-22 12:01 
‘수상한 가수’ 정환 사진=라망스튜디오
[MBN스타 백융희 기자] ‘수상한 가수 닭발의 정체가 그룹 엠투엠(M To M) 출신 정환으로 밝혀졌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한 tvN ‘진짜는 따로 있다 - 수상한 가수(이하 ‘수상한 가수)에서는 5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한 닭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개된 닭발의 정체는 정환이었다.

그는 스튜디오를 축제 분위기로 달구며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는 ‘수상한 가수에 출연하며 나도 내 목소리로 노래할 수 있고 그걸 사람들이 알아줄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하 정환과의 일문일답.

- 닭발의 정체가 공개됐다. 첫 무대를 봤을 때 어땠나.

우승이 목적이 아니라 가수인생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자는 마음으로 올라간 무대라 편안했지만, 너무 긴장이 돼서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기억도 없는 것 같다. 확실한 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토해내며 불렀다.”
‘수상한 가수 정환 사진=라망스튜디오

- 복제 가수 홍석천과의 호흡은 어땠나.

아마 다른 분들 통틀어 서로의 호흡은 1등일 것이라고 자부한다. 석천 형님께서 저를 깊게 이해해주시고 또 헤아려주셨기에 저의 그런 감정들을 너무 완벽히 표현해주셨고, 저도 석천형님의 마음을 느꼈기에 더 노래에 진심이 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 명예졸업을 앞두고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사람인지라 녹화를 마친 후 3일 정도는 ‘왜졌지. 아깝다. 아쉽다. 졸업장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렇지만 너무 잘하시는 훌륭한 실력자분에게 우승 자리를 넘겨 드리게 돼 더욱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수상한 가수 정환 사진=라망스튜디오

- ‘수상한 가수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기억될 것 같나.

모든 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이고 저에게 있어서는 가수인생에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의 노력과 설움과 걱정, 그런 모든 시간을 거쳐 온 저에게 고생했다고 큰 보상의 선물을 준 죽기 전까지 잊지 못할 소중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 이제 연예계 활발한 활동을 예상해본다. 향후 계획은?

최근 혼인신고를 마쳤다. 식은 아직 안올렸지만, 내가 지켜야할 가정이 생겼기에 안정적인 가정을 만들기 위해 모든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멋진 가장이 되기 위해 가수 활동을 비롯해 닭발집 운영 등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겠다. 많은 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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