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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구글의 HTC 인수, 삼성·LG전자에 영향 미미"
입력 2017-09-22 08:06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대신증권은 22일 구글의 HTC 사업 인수 영향은 미미하다면서 국내 전자 산업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구글은 지난 21일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의 사업부를 11억 달러(약 1조25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구글이 다시 스마트폰 제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구글은 앞서 지난 2011년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약 13조원에 인수했지만 2년 만에 중국 레노바에 약 3조원에 매각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구글이 HTC 스마트폰 사업을 인수한 이후에 스마트폰 제조 영역에 다시 진출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한다"며 "세계 시장은 성장률이 5% 이내인 성숙 구간이므로 신규 진입 업체는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은 HTC 스마트폰 사업부 인수를 통해 스마트폰 하드웨어 일부 생산(R&D) 및 경험 축적을 통해 차세대 신사업인 가상·증강현실(VR·AR), 자율주행 분야에서 하드웨어 측면의 기술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라며 "안드로이드 영역 확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삼성전자의 빅스비(AI) 생태계 확대, 하만 인수에 대한 견제의 방향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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