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박자 호재`타고 CJ제일제당 반등하나
입력 2017-09-21 17:50 
CJ제일제당 주가가 지난 2분기 실적 쇼크의 충격을 딛고 회복할 수 있을까.
올 3분기 들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자 전문가들은 CJ제일제당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2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어난 4조648억원, 순이익은 32.8% 증가한 1549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분기 CJ제일제당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21.9%나 감소한 16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실적은 증권업계 추정치 평균인 2039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3분기에 원당, 대두 등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성수기 진입에 따른 계절적 요인까지 갖춰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여기에 9월부터는 브라질 식품회사 셀렉타의 인수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성장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오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사 시각이다. CJ제일제당의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6% 급증한 2144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4조1207억원, 순이익은 481.2% 급증한 903억원으로 추정됐다.
현재 CJ제일제당 주가는 35만원 선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주가도 반등세 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 왔다. 종가 기준 최근 3개월간 주가는 5.53% 하락했으며, 최근 5거래일간 35만500원에 머물러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현 주가는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1.9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진단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