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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병만 없는 `정글` 성공 귀환…22일 첫 방송, 시청자와 통할까?
입력 2017-09-21 14: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김병만 족장 없는 정글은 상상할 수 없다? 이번에는 다르다. 김병만 없이 '정글의 법칙' 멤버들이 정글로 떠났고, 무사히 돌아왔다.
'정글' 김진호 PD가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정글의 법칙 in 피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는 '생존하기' 보다 '버틴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정글'을 기다려준 시청자들을 위해서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도전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PD는 "피지에 답사를 갔다 와서 비행기에 내리자마자 김병만씨의 부상 이야기를 들었다"며 "제일 먼저 김병만씨가 괜찮은지 통화를 했다. 심각하지 않다고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실 프로그램 촬영을 가야 하는지 솔직히 제일 걱정했다"며 "하지만 나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다들 상의를 했다. 김병만씨도 조언을 해줬다. 현장에서 우리끼리 하는 말이 '사고 나면 안 된다. 안전하게 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번에는 김병만씨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주더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온 날 바로 김병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는 김 PD는 "밤에 촬영을 나가면 카메라 1대 연기자 1명으로 가야 한다고 하더라"며 "밤에 파도와 조류에 휩쓸릴 수 있다는 디테일한 이야기를 했다. 칼질 등 다양한 걱정도 많이 해줬다. 사실 이번에 현장에서 제일 많이 한 이야기가 '하지 말라' '말려라'라는 것이었다. 경험이 없는 분들은 아무거나 만지고 할ㄱ 수 있으니 걱정이 됐지만 다행히 무사히 잘 끝났다"고 안도했다.
김 PD는 "이번에는 김병만이 없다는 게 관전 포인트"라며 "다른 점이라면 무슨 일이 있으면 제작진도 김병만에게 가장 먼저 상의를 하는데 이번에는 정신적으로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어려웠다. 다행히 경험있는 분이 와주니 조금씩 역할을 나누게 되더라. 이번에 갔다와서 경험의 중요성을 느낀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안전하게 촬영하자는 걸 목표로 보수적으로 최대한 촬영 진행하려고 했다. 다행히 무사히 마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만이 없었기에 이전 시리즈에서는 충분히 가능했던 것들이 이번에는 어려웠다. 김병만 사고 소식이 알려지기 전 출연진 섭외가 끝나긴 했지만 걱정과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 다행히 원년멤버들도 도움을 줬다.
김 PD는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있었기에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다들 열심히 했다"며 "이전에는 김병만이 있었기에 안전하게 봤다면 이번에는 멤버들이 잘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하며 보지 않을까? 이번에는 시청률은 생각 않고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면 좋겠다. 멤버들이 더 힘들었겠지만 우리는 나름대로 해오던대로 열심히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정글의 법칙 in 피지'는 김병만의 부상으로 인해 프로그램 최초로 족장 없는 생존에 나서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족장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김병만과 생년월일까지 같은 추성훈, 해병대 특수 수색대 출신인 오종혁, '달인'부터 함께해온 노우진 류담, 배우 이문식 이태곤, 가수 강남 정진운이 모였다. 이 외에도 가수 로이킴 딘딘, 에이프릴 채경, NCT 재현, 수영선수 정다래, 에이핑크 보이 초롱, 아이콘 송윤형이 뉴페이스로 합류했다. 22일 첫 방송.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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