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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4연패` 로버츠 "좋은 일 많았지만, 마무리 못지어"
입력 2017-09-21 12:27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세 경기를 내리 패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필라델피아)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좋은 일들이 많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21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를 5-7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돌아보면, 우리는 좋은 스윙이 많이 나왔다. 좋은 일들이 많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이날 다저스는 타선이 5점을 뽑았지만, 7회 홈런 두 개를 허용한 로스 스트리플링과 8회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범한 루이스 아빌란이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 브랜든 모로우는 아론 알테어에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로버츠는 "로스의 경우 그 상황에서 좋은 매치업이라고 생각했는데 밋밋한 브레이킹볼이 경기 양상을 바꿨다. 최근 경기에서 계속해서 그런 공의 희생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렇게 연달아 성공을 경험하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게 돼있지만, 그는 경쟁심 넘치고 강한 심장을 가진 선수다. 우리는 여전히 그가 접전 상황에서 필요하다"며 스트리플링을 여전히 필승조로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빌란에 대해서는 "상대 타순을 봤을 때 좋은 매치업이라고 생각했다.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불운하게도 상대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고 평했다.
매직넘버를 2에서 줄이지 못한 로버츠는 "우리는 지금 피니시라인에 가까이 와있다. 에너지는 아주 좋다. 전반적으로는 좋은 일들이 많았다. 선발들이 길게 던져주는 것도 고무적이고, 타석의 질도 고무적이다. 이런 요소들이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며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투타 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 후에는 유격수 코리 시거가 트레이너와 함께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로버츠는 이에 대해 "발목에 파울 타구를 맞았다. 그는 경기를 계속 뛰고 싶어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알렉스 우드는 "오늘이 커맨드가 가장 좋았다"며 이날 등판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유력한 그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필요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표현은 없다. 언제나 무엇인가를 증명해야 한다. 단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방향은 아주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없이 매일 그 경기만 생각하면 된다. 내일 지구 우승을 확정짓든, 다음날 확정짓든 우리는 (포스트시즌을 치를) 준비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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