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연휴 빈집털이 21% 증가
입력 2017-09-21 10:08 

추석 연휴기간 평소보다 침입범죄가 크게 늘어 철저한 예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최근 3년간(14~16년) 추석 연휴의 침입범죄를 분석한 결과 평소 대비 2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추석연휴 중에는 연휴 첫날부터 점차 침입범죄가 증가하다가 추석 당일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추석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 시간대는 자정~오전 6시가 69%로 가장 많았다. 특히 새벽 2시~5시 사이에 전체의 44%가 집중돼 심야 시간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25%, 학교 25%, 일반점포가 22%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추석 전에 제수품목을 취급하는 일반점포와 함께 현금 보유가 많아지는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침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 역시 장기간 문을 닫음에 따라 교육 기자재를 노린 침입이 증가했다. 침입경로는 48%가 창문, 30%는 출입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관문의 잠금 장치는 물론 작은 창문까지 잠글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현금·귀중품은 은행이나 금고 등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창문과 출입문 잠금상태를 확인하며 불필요한 전원은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 또 디지털도어록은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지문 자국을 제거하며, 신문·우유·우편물 등이 쌓이지 않도록 경비실이나 지인에게 미리 부탁하는 것이 좋다. 에스원은 추석연휴 기간 특별 근무에 돌입해 순찰과 방범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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