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스비 최대 10% 줄여주는 온압보정기 출시
입력 2017-09-21 09:46  | 수정 2017-09-21 09:47
이계성 대표가 가스온압보정기 가스닥터를 선보이고 있다.

도시가스는 기체연료로서 사용량측정에서 늘 오차를 수반한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면 부피가 팽창하기 때문에 여름철 사용량은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기온이 10도 상승할때 기체부피가 3.7%팽창함에 따라 겨울철 0도에 비해 30도가 넘는 여름에는 사실상 10%가량 더 많은 요금을 부담해야할 가능성이 높다. 이계성 한국에센에스 대표는 "도시가스회사에서 보정계수를 활용해 요금을 측정하지만 2%정도 수정으로 실제 오차대비 미미한 경우가 많다"며 "기온을 0도씨 1기압으로 보정한 온압보정기를 달면 월평균 5%가량 저렴하게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센에스는 대형상업시설에만 사용하던 가스 온압보정기를 가정용 소형으로 개발해 '가스닥터'라는 이름을 달고 내달 출시한다. 가스닥터는 가스계측기 위에 보정기형태로 추가설치하는 소형기기로, 도시가스사용량의 오차를 줄여 보다 합리적으로 요금을 정산해 준다. 이 대표는 "지난해 개발해 시범사업으로 1700여가구에 설치해본 결과 가구당 5%이상 최대 10%까지 가스비절감효과를 냈다"며 "30평대 아파트에 사는 가구가 연 120만원, 월평균 10만원의 가스비를 내는 만큼 가스닥터를 설치하면 월 5000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스닥터의 가격은 설치비를 포함해 20만원 수준으로 100만원이 넘는 상업시설용 보정기 대비 저렴하다. 또, 한국에센에스는 보정기와 함께 가스차단기를 제공하며, 간단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외부에서도 가스를 차단할 수 있다. 이 대표는 "5년 품질보증기간을 감안하면 일반가정에서도 3년이상 사용시 수익이 되는 셈"이라며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해 사용량계측은 물론 실시간 가스차단 등으로 안정성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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