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보이스피싱 조직원 돈 뜯어낸 10대들
입력 2017-09-21 09:40  | 수정 2017-09-21 13:10
【 앵커멘트 】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감금하고 금품까지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대부분 10대 친구들이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장한 남성 둘이 남성 두 명의 어깨를 두르고 모텔로 끌고 갑니다.

잠시 뒤 끌려온 남성들은 웬일인지 목욕 가운만 입은 채 방으로 들어갑니다.

대부분 10대로 구성된 안 모 씨 일당이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일하던 20대 남성 두 명을 모텔에 가뒀습니다.

이들은 반나절 넘도록 남성들을 가두고 폭행하며 3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챘습니다.


안 씨는 석 달 전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았던 데 앙심을 품고, 일당과 함께 인출책으로 일하겠다며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에 접근했습니다.

▶ 인터뷰 : 강호열 / 서울 강동경찰서 수사과장
- "피해를 당하고 나서 보복 차원에서 납치 폭행해 생활비를 벌 목적으로…."

안 씨 일당은 폭행을 당했던 보이스피싱범들이 경찰에 잡힌 뒤 안 씨의 범행을 얘기하면서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경찰은 안 씨 등 3명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