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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리뷰] `인디아나 존스` 모티브 퍼시 포셋의 여정 `잃어버린 도시 Z`
입력 2017-09-21 07: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시대를 앞서간 천재 탐험가 퍼시 포셋이 극장에서 되살아났다.
잃어버린 도시 Z(감독 제임스 그레이)는 아마존을 파헤쳤던 탐험가 퍼시 포셋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찰리 허냄과 톰 홀랜드, 시에나 밀러, 로버트 패틴슨 등의 할리우드 명품 배우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한 것으로 화제를 모은 잃어버린 도시 Z는 인류 역사의 마지막 퍼즐이자 미지의 세계 Z에 도전한 최초의 인간, 시대를 앞서간 천재 탐험가의 20세기 최대 탐험 미스터리를 그린 실화 영화다.
영화에서는 퍼시 포셋이 인류 문명의 마지막 퍼즐 Z를 향한 불굴의 집념을 잔잔하면서도 강렬하게 담아냈다.

퍼시 포셋이 없었다면 문학계에 어드벤처 장르가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셜록 홈즈로 유명한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잃어버린 세계부터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까지. 퍼시 포셋이라는 실존 인물과 그의 탐험 이야기는 수 많은 작가에게 영감을 줬다.
퍼시 포셋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퍼시 포셋과 아마존을 풀어내는 모습은 극의 집중도를 높이기 충분했다. 퍼시 포셋을 연기한 찰리 허냄은 작품을 위해 9주 동안 27kg의 체중을 감량하기까지 했다고.
그러나 잃어버린 도시 Z에서 해리슨 포드 영화류의 액션 어드벤처물을 기대한다면 조금은 실망할지도 모른다. 탐험가 퍼시 포셋이 아마존의 잃어버린 고대 문명을 찾아가는 과정을 묵직하게 그려냈기 때문.
12세 이상 관람가. 141분. 9월 21일 개봉.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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