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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남북 대결서 완승…세계선수권 지역예선 쾌조 출발
입력 2017-09-20 19:58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FIVB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여자 배구가 남북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이 20일 태국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예선 첫 경기에서 북한을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19)으로 눌렀다.
상대 전적에서는 6승2패로 앞서고 있는 북한과의 경기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북한은 생각보다 탄탄한 전력이었다.
1세트 6-6까지 팽팽하게 전개되던 승부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북한은 리시브 난조 속에 범실이 늘어나며 흔들렸다. 한국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고 16-6으로 달아나며 1세트를 쉽게 가져왔다. 하지만 2세트 한국은 북한의 기세에 분위기를 내주며 끌려갔다. 초반 1-4까지 뒤처지며 끌려 다녔다. 이후 쫓고 쫓기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10-11에서 김연경의 연이은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단숨에 13-11, 리드를 잡았다. 세트 막판 한국의 집중력이 앞섰다. 박정아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 기회를 잡은 한국은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도 쉽지 않았다. 초반 범실이 겹치며 흐름을 넘겨줬다. 점수 차는 8-13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하혜진의 블로킹 득점을 시작으로 이고은, 박정아 등이 연이어 점수를 올리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세트 후반 김수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김연경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선착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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