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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린 KIA…양현종도, 최형우도 되지 못한 해결사 역할
입력 2017-09-19 21:45  | 수정 2017-09-19 21:50
KIA가 19일 광주 SK전서 투타의 침체 속 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풀리지 않던 경기였다. 양현종도 최형우도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KIA는 19일 광주에서 열린 SK전에서 4-7로 패하며 잔여경기 첫 날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KIA는 동시간대 롯데 원정서 승리한 두산에 다시 한 번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KIA 입장에서 평소와 달리 이상하리만큼 잘 풀리지 않던 경기였다. 스코어보다 경기내용은 더 좋지 못했다. 지난 주말 홈에서 kt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맞이한 잔여경기 시작이지만 공·수는 물론 흐름도 잘 연결되지 못했다.
초반부터 양현종이 흔들렸다. 20승을 정조준하고 있지만 이날은 제구에 있어 어려움을 겪으며 상대타선에 위협이 되지 못했다. 양현종은 1회는 물론 2회도 실점하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안타에 폭투, 수비실책까지.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 9피안타 6실점(4자책)했다. 스스로에게나 팀에게나 중요한 길목이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 투구수가 111개나 돼 금주 24일 등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타선도 아쉬웠다. 버나디나와 안치홍이 선발에서 빠졌는데 공백이 적지 않아보였다. 경기 초반은 3회를 제외하고 철저히 상대투수 박종훈에게 막혔다. 7회초가 돼서야 나지완과 서동욱이 연속타로 활로를 찾았고 이어 이범호가 스리런포로 기회를 잡았다. 다만 이어 등판한 서진용에게 막혀 후속타는 뽑아내지 못했다. KIA는 8회와 9회에도 추가점을 얻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범호와 서동욱을 제외하고는 타선에서 인상적이지 못한 KIA였다. 특히 4번 타자 최형우는 4타수 무안타에 중요한 찬스마다 범타로 물러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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