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릉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 3억원 기부한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입력 2017-09-19 14:00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안유수 이사장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사진)이 강릉 석란정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들의 유가족과 부상당한 소방대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에이스침대 산하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은 순직한 소방대원들의 유가족 자녀 장학금과 부상 소방대원들의 치료비 등에 쓰도록 3억원을 소방청에 기탁했다. 고(故)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 는 지난 17일 목조 정장 석란정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돼 순직했다. 안 이사장은 "강릉 석란정 화재 잔불 제거 작업 중 건물 붕괴로 숨진 소방대원을 포함해 최근 10년간 화재진압이나 구조활동을 하다가 숨진 소방대원이 51명이나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기탁자의 뜻을 받아 어려운 여건에서도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대원들과 순직한 소방관 유족들과 자녀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안 이사장은 앞서 부상 소방관 치료비와 사기진작 격려금, 순직자녀 장학금 지원을 위해 지난 2010년, 2014년, 2016년에도 각각 3억 원씩 총 9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안 이사장은 지난 24년간 불우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와 경로당을 오랜 기간 운영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19년째 설과 추석 명절에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쌀을 기증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도 해오고 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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