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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LG전 등판` kt 류희운, 가능성 증명할 차례
입력 2017-09-19 13:08  | 수정 2017-09-19 13:48
kt위즈 류희운이 1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시즌 마감을 앞두고 가능성 있는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kt 위즈. 1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류희운(22) 차례다.
kt는 18일 현재 47승88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최하위를 면치 못했지만 9월 들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9월 15경기 동안 9승6패를 기록하며 고춧가루 부대로서 악명을 떨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kt는 가능성 있는 영건 투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김진욱 kt 감독은 부상 위험만 없다면 젊은 선수들을 많이 등판시키려고 한다. 젊은 선수들끼리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세진 정성곤 이종혁 등이 경기에 자주 출전하고 있다.
그 중 정성곤과 더불어 류희운이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고 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류희운은 6월 14일 포항 삼성전에서 1-5인 3회말 구원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계기로 선발 기회를 얻어 22일 수원 롯데전에 등판해 5이닝 3탈삼진 3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이후 3경기 더 선발로 나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출전할 때마다 팀의 연패를 끊어내 ‘연패스토퍼라는 별명도 생겼다.
그러나 8월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8월 3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대량 실점했다. 잠시 불펜 요원으로 등판하다 23일 수원 한화전부터 다시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5이닝 이상 버티지 못하면서 사사구와 실점은 늘어갔다.
이에 김 감독은 원래 볼넷은 많은 투수지만 경기 중 마운드에서 완급조절을 재빠르게 해낼 줄 안다. 그러나 최근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밸런스가 깨진 것 같다”며 한두 번 선발 기회를 더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19일 잠실 경기는 류희운의 데뷔 첫 LG전 등판이다. 꾸준히 등판 기회를 주고 있는 팀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보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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