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19일 김도읍 국회의원(자유한국당)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생활소비재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생활소비재산업 고부가가치화 및 경쟁력강화 지원 법률' 제정 공청회를 개최했다. 생활소비재는 가구 가방 귀금속 문구 미용기기, 시계 신발, 안경, 위생용품 화장품 등생활과 밀접한 16개 품목이 포함된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생활소비재산업은 새로운 도약이냐 쇠퇴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산업 고도화를 위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법적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임자 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준호 한국법제연구원 경제법제연구실장이 '생활소비재 육성전략'과 '생활소비재산업 법제화'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이임자 연구위원은 "국내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생활소비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에는 가격 경쟁력에서, EU에는 품질·디자인·브랜드 경쟁력에서, 미국에는 R&D 경쟁력에서 뒤쳐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재도약을 위한 발전전략으로 생활소비재산업진흥원 설립, 품목별 스마트 혁신연계 클러스터 구축, 생활소비재 육성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옥경영 숙명여대 교수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우수한 국산제품들이 생산될 수 있도록 업계의 노력도 중요하다"며 "하지만 정부도 관련업계가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을 갖춰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생활소비재산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체계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월 김도읍 의원은 생활소비재산업 관련 각종 시책을 종합적으로 수립·추진하고, 생활소비재산업의 기반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생활소비재산업 고부가가치화 및 경쟁력강화 지원 법률안'은 대표발의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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