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와 4분기에 잇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0.7% 증가한 8조900억원, 영업이익은 433% 증가한 3조8700억원으로 전망했다. 높아진 시장기대치를 충족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3분기 견조한 서버향 메모리 수요 강세 속에 성수기 진입에 따른 모바일향 메모리 출하 증가로 DRAM과 NAND 빗그로스는 각각 11.4%, 25.4% 증가하고 DRAM과 NAND의 평균 가격은 각각 5.3%, 2.3% 상승하며 수익성 호조를 이끌 것이라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DRAM과 NAND 공급 증가의 제한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과 가격 강세 추세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6% 증가한 8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4조33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가격 강세에 따른 수익성 추정치가 상향되며 가파른 주가 상승이 진행 중"이라면서 "하지만 실적 추정치 상향분이 주가 상승분을 상회해 현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 수준으로 전세계 반도체업체 중 여전히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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